커피 생산지 체험 4 - '공장형 가공'

관리자
2020-09-03
조회수 389

 "커피를 한아름 따서 산을 내려온 우리들은 협동조합 가공창고에서 간단하게 가공체험을 해 본 후 가까운 곳의 대규모 가공공장을 방문했습니다. 협동조합의 가공과 공장의 가공 유통은 차이가 있습니다."

최근 총강은 커피 개발지역으로 활성화되면서 대만계 대형 커피 가공 회사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몇 개의 중소규모 커피 가공 회사들이 들어와 있지만 지금까지 들어온 가공장 중 가장 대규모입니다. 중국돈 총 1억위안(한화 약 1,600억)을 투자할 예정이고 대단위 커피 농장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마을에서 약 3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이미 커피 가공장이 설립이 되어 있고 이미 가공 납품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대단위 가공장 입구에 세워진 회사차량

공장형 생두 가공은 협동조합형 생두 가공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공장형 생두의 가공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값이 싼 대량구매 가능한 저렴한 생두를 생산해 내는 방식입니다. 먼저는 생산자인 커피 농민들로부터 체리만을 구매하는데요. 수매된 체리는 가공장에서 일괄 수세식으로 가공이 되고 대규모로 시멘트 바닥에서 자연건조를 하게 됩니다. 헐링과 선별은 1차적으로 기계식으로 가공 되고 사람이 육안 선별을 하여  최종적으로 포대에 담겨 출하되게 됩니다.

커피 농민들에게 수매한 체리를 1차 세척장에서 세척중이다. 익지 않은 체리들이 섞여 있다.
펄핑기계

이러한 체리를 수매해 주는 공장형 가공은 대규모 수확을 하는 대규모 커피 농장이나 여러가지 이유로 가공이 귀찮고 번거로운 농민들에게는 당장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일단은 마을에 대규모로 커피 체리를 수매를 하는 회사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일단은 협동조합과 협동조합에 속하지 않은 커피 농민들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제 갓 시작해 유통 인프라 확보가 미비한 협동조합도 마찬가지이고 개별적으로 판매처를 찾고 있지 못하는 농가들도 일정비율 처분(?)할 수 있는 판매처를 찾았기 때문이죠.

펄핑된 체리를 발효하는 저수조

회사는 이번 첫 커피 체리 수매에 있어서 굉장히 좋은 가격에 수매를 해주고 있습니다. 아직은 대규모 농장이 개발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가공공장으로서는 마을 사람들이 주요한 커피체리를 외부에 판매하지 않도록 당부하는 수단인 것이죠. 하지만 대규모 농장이 완성된 이후에는 어떻게 될까요? 뻔한 스토리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처음 네팔의 커피 산지를 개발하기 시작한 이유와 동일하게 이곳의 협동조합의 생두를 구매만 해주는 것을 떠나서 협동조합과 함께 농지를 개발하는 이유는 근본적인 이유는 커피 농민들이 이러한 대규모 공장에 종속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세척 가공된 파치먼트를 시멘트 바닥 건조장에서 자연 건조하는 중
남미에서 수입한 헐링 및 생두 자동화 선별기

가공업자가 만일 본인의 농지가 없이 수매만 한다면 농민들은 비싼 가격에 수매하는 곳에 판매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굳이 자기지역의 가공회사에 판매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점점 가공업자가 농민들과 대등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면적의 농지를 가지고 있다면 가공회사는 자신들이 원하는 수준으로 지역의 체리 가격을 조절하게 됩니다. 당연히 커피 체리 가격을 낮게 조절하게 됩니다. 만일 커피 농민들이 이러한 수매에 적응이 되어 커피 체리만을 납품하는 형태로 고착화 된다면 3, 4년 이후에는 가공업자가 정하는 가격에 종속당하게 되는 것은 불보듯 뻔합니다. 이것은 대규모 자본투자의 가져오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고용된 주민 아주머니들이 헐링된 생두를 최종 육안선별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작은 규모이지만 소비자들과 함께 현지 협동조합에 공동으로 투자해 농장을 개발하는 이유입니다."

첫째는 생산지 공동 재정투자를 통해 농민의 재정투자 부담을 같이 짊어지는 데 있습니다. 둘째는 생산에 공동참여를 통해 생산과정의 책임을 생산자에게만 전가하지 않고 생산과정의 문제점을 소비자 입장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공동으로 개선해 내기 위해서입니다. 셋째는 이러한 공동 생산물은 서로 신뢰가 견고하게 쌓여가기 전까지 서로 합리적인 가격을 형성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종 선별된 생두를 수출 백에 담아 놓은 상태

"이렇게 협동조합과 함께하는 농민들과 신뢰와 소통이 쌓이게 되면 생산자들은 본인들이 생산하는 커피가 단순히 시장가격에 따라 돈을 만들어 내는 '물건'으로 생각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를 도와 함께 농사를 짓는 도시 사람들의 먹거리를 공급한다는 인식을 생기게 될 것입니다. 생산지 체험과 같은 활동들을 통해 공동체적 유대관계를 형성하게 해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유대관계는 더욱 지속적이고 건강한 생산과 유통을 유지할 수 있게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장형 가공 회사가 또, 대규모 자본주의가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규모 자본주의적 효율성과 동시에 공동체적인 생산과 유통, 소비를 함께 적절히 발전시키므로 균형잡힌 시장과 사회를 만드는 방식을 우리가 먹는 커피 생산지부터 그리고 커피 생산 체험 활동을 통해 만들자는 것입니다. 커피 생산지 체험은 협동조합과 함께 커피를 구매하고 "생산지 체험"을 통해 소통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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